절대적인 강함이라는 게 어디 있어?
성별
MALE
나이
22세
신장/체중
183cm /
65kg
생일
8월 29일
ORIGINAL
VISTA : 노체
EtienneCassel
에티엔 카셀
캐릭터 전신



APPEARANCE
묘한 보랏빛이 도는 흑발. 앞머리가 거슬릴 정도로 길지만 말끔하게 빗어 한쪽으로 정리했다. 단정하다는 인상을 주기 위해서인듯. 찢어지듯 올라간 눈꼬리, 얇고 길게 뻗은 눈썹에 얇은 입술 등 전반적으로 이목구비가 날카롭게 자리잡았지만 본인은 늘 서글서글하게 웃는 낯으로 그런 이미지를 무마하곤 한다. 하지만 그것도 눈꺼풀 아래, 어둠속에서 붉게 빛을 내는 적안이 드러나면 전부 소용없어지지만. 

적당히 큰 키에 비해 체형이 무척이나 말랐다. 보기싫을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지방이라곤 거의 없는 몸에, 겨우 근육이 오밀조밀 자리잡은 수준. 그런 몸을 와이셔츠니, 넥타이니, 그 위에 견장이나 견식이 잔뜩 달린 제복을 걸쳐 가렸다. 겉에 노출되는 피부라고 해봤자 얼굴과 목, 그리고 가끔 드러나는 손목이 전부지만 군데군데 드러난 핏줄이 새파랗게 서있다. 본인은 그게 민망한지 시선이 닿으면 슬쩍 웃으며 자주 옷깃을 세우거나, 장갑을 고쳐끼는 듯. 손에는 가죽장갑을 늘 끼고 있는데, 장갑을 벗는 모습을 영 보이질 않는다. 노체의 로고는 오른손의 손등에 있다. 

자세는 늘 벽에 몸을 기대거나 해서 짝다리를 짚거나 다리를 꼬곤 한다. 키에 비해 다리가 제법 긴데, 그래서인지 제 다리를 어찌 둬야하는 지 모르는 것마냥 군다. 그렇기에 칼잡힌 바지는 늘상 주름이 져있다. 구두코로 바닥을 톡톡 치는 것은 제 나름의 버릇. 그래서인지 매번 신고 다니는 검은 구두의 코끝이 맨질맨질 닳아있다. 
PERSONALITY
"나는 강하지 않지.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내일의 나도 약하다는 건 아냐."

노력파/넉살좋은/호승심이 있는/올곧은

뱀을 흉내내는 까마귀.




혀를 놀리지 못하는 것은 아니나 뱀의 혀만 못하고, 머리가 제법 굴러가긴 하지만 또 이건 여우의 뇌만 못하다. 어딘가에 써먹기에 부족한 건 아니다. 하지만 그럴 바에는 차라리 이것보다 더 나은 것을 사용하는 게 좋지 않겠는가?  그러니까 부족한 건 없지만 그렇다고 특출나게 잘난 것이 없는, 잘 쳐봐야 B급 언저리. 그건 에티엔의 디움 능력치의 등급을 의미하는 게 아니라, 전반적인 에티엔 카셀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였다. 


애써 블록버스터를 흉내내지만 싸구려티를 채 지우지 못한 B급 영화. 킬링타임으론 볼만하지만 뒤돌아보면 내용을 잊게 되는 그런 류의. 하지만 그렇게 주머니에 넣어도 티조차 나지 않을 이빠진 송곳인 에티엔을 다시금 사람들이 돌아보게 만든 것은, 노체에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노체아의 부대원으로 만든 것은 뼈와 살을 깎는 에티엔의 노력이었다. 카셀 가문의 부족한 아들로서 그 자리에서 안주한 채로 편하게 살 수 있었을텐데도, 에티엔은 스스로 그곳을 나오는 것을 선택했다. 에티엔은 늘 목표를 올곧은 눈으로 바라보고 그곳으로 가기 위해 자신을 갈고 닦는 것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재능이 주어지질 않았으니, 그 빈자리는 노력으로 채울 수밖에. 다행히 노력은 그 누구도 배신하지 않았고, 에티엔 또한 배신하지 않았다. 




태생이 B급인 자가 노체의 이피스 중에서도 정예인 자들 사이에 있을 때 필수적으로 가져야하는 것은 능청스러움이다. 제게 잊을만하면 날아오는 날이 선 멸시를 전부 제 몸으로 받아내면 도저히 두 발로 이곳에서 제대로 서있을 수 없었기에. 날아오는 칼을 손끝으로 툭 치면 비록 손 끝은 베여 쓰라리더라도 큰 상처는 면할 수 있었으니까. 노력이 에티엔을 노체아에 데려다준 신발이라면 에티엔의 넉살 좋은 성격은 에티엔을 보호하는 방패.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에티엔이 이피스 특유의 자존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에티엔의 붉은 눈 아래에는 가끔 채 열기를 숨기지 않은 호승심이 드러난다. B급이라고 해서 노체아 소속이 아닌 것은 아니다. 에티엔은 긍지높은 노체아의 멤버이고, 상대의 목을 겨눌 무기 정도는 가지고 있다. 이것은 단순히 전투나 능력의 강약비교뿐만이 아니라, 카드게임이나 단순한 내기까지 포함된다. 가끔은 유치하다 싶을 정도로 매달리긴 하지만, 그 호승심이 지금의 에티엔을 만들었다는 것을 부정하지는 못할 것이다. 제게 다가오는 자에게 가끔 드러내곤 하는 호승심은 에티엔이 상대에게 겨누는 검이다. 




툭하면 시야를 잃고 제가 어디있는지조차 잊는 에티엔이 늘 마지막엔 제대로 제가 가야할 길을 찾아가는 것은 에티엔의 올곧다라고 표현할 수밖에 없는 꺾이지 않는 심지덕분이다. 휘어질지언정 끝까지 꺾이지 않는다. 누구는 그것을 에티엔의 신념이라 부르고, 누구는 그것이 에티엔의 정의라고 말한다. 신념이라는 것은 타인에게 함부로 내보여선 안 되는 것이라, 에티엔이 제 속에 품고있는 것이 정확히 무엇인지는 알 수 없지만 적어도 그것이 에티엔이 기준으로 삼아 움직이는 나침반이라는 것은 알 수 있다. 




에티엔은 뱀의 혀를 타고나지 않았다. 그렇다고 여우의 뇌를 가진 것도 아니었다. 그러니까 에티엔 카셀은 까마귀였다. 새중에서 가장 영리하다는. 비록 여우만큼은 아니었고, 뱀처럼 혀를 놀리지 못하지만 눈에 보이는 쓰레기도 전부 집어먹고 눈에 보이는 망가진 것이라도 전부 손에 쥐고 사용해가며 살아가는 까마귀. 신발을 신고, 검과 방패를 든 채로 나침반을 바라보며 앞으로 나아가는. 




약 150년 전, 전쟁으로 멸망하기 전의 세계에서 까마귀는 흉조(凶鳥)로 불렸다고 했다. 카셀 가에서 낮은 등급의 이피스로 태어난 에티엔은 제 가문의 흉조(凶兆)나 마찬가지였다. 까마귀로 태어나는 것은 에티엔이 원하던 것이 아니었다. 그리고 까마귀는 절대로 뱀이 될 수 없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이 시대가 원하는 것이 뱀이었으니, 최선을 다해 흉내내주는 수밖에.

ETC
능력::염동력

무생물의 움직임을 조종하는 능력. 반경 3km이내의 모든 생명이 없는 것들을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다. 능력의 영향력이 끼치는 곳은 에티엔을 중심으로 점점 약해진다. 염동력으로 들어올릴 수 있는 무게의 한계는 이론적으로는 하루 20톤, 실제로는 5톤을 1시간동안 들어올릴 수 있다. 이것은 일종의 할당량으로, 2.5톤을 들어올린다면 2시간, 1톤을 들어올린다면 약 4시간이다.

 

패널티

적절한 양의 수면(약 8시간)을 취한 후에 잠에서 깨었을 때를 시작으로 한계를 카운트한다. 실제 한계(5톤) 에 다다르기 전까진 어떠한 이상도 보이지 않다가, 그 범위를 넘은 순간 눈앞의 시야가 퍽, 하고 끊겨버린다. 단순히 시야만이 끊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공간감각도 함께 상실된다. 자신이 어디 서있는지, 아니, 서있기는 한 건지조차 파악이 불가능하다. 일종의 블랙아웃 상태. 느낄 수 있는 것은 노이즈가 낀 채로 희미하게 들리는 소리와 평소보다 민감해진 촉감뿐. 그렇게 감각이 차단되었다고 해서 능력을 쓰지 못하는 것은 아니라서 이론적인 한계로는 20톤이다. 다만 이때는 제 능력의 방향이 어디로 향하는지를 모르므로 이때 능력을 사용하는 것은 적과 아군, 스스로도 구분하지 않고 마구잡이로 공격해대는 자살공격이나 마찬가지. 감각이 차단된 이후로는 능력을 사용할 때마다 그만큼의 중력이 제 몸을 짓누르는 고통을 느낀다. 능력을 지속할 수록 몸의 움직임이 둔해지며 숨을 쉬는 것이 버거워지다 기어코 의식을 잃고 쓰러진다. 그렇게 기절한 후에는 감각은 느릿하게 돌아오지만 일주일동안 일어나는 것조차 힘겨워한다. 하루동안 적절한 수면을 취한 것은 매한가지라서 감각이 다시 돌아오지 않아도 다시 능력을 사용할 수는 있지만. 단순히 감각이 차단된 후는 약 1시간 후부터 느릿하게 감각이 돌아오기 시작하며 완벽히 돌아오기까진 5시간 정도 걸린다. 사실 그렇게 블랙아웃이 오게 되면 본인은 그저 바로 잠에 드는 것을 선택하지만. 




능력치

1  ◆◆◆◆◆ 5 ◆◆◇◇◇ 10





등급
B



1.가족

-노체, 카셀 은행의 실 소유주, 카셀 가문의 외동아들. 

-5살 때까지 지독하게 열병을 앓던 아이가 겨우 자리를 털고 일어섰다. 태어날 때부터 결함이 있었으니 부모가 제 아들에게 관심이 그닥 가지 않는 것은 당연지사. 그것이 이능력의 각성때문에 앓은 병인지, 아니면 병을 앓으면서 이능력의 각성이 불완전해졌는지는 몰라도 에티엔은 가문에서 기대한 정도의 등급을 배정받지 못했다. 

-에티엔의 어머니는 에티엔을 낳은 이후 더이상 자식을 갖지 않았고, 응당 카셀 가문이 가져야 할 등급을 얻지 못한 에티엔은 카셀 가문의 천덕꾸러기가 되었다. 하지만 지금의 에티엔에게 그건 더이상 중요하지 않은 듯.

-만약 에티엔이 입대하지 않았다면 그대로 상속자가 되어서 카셀 은행을 갖게 되었을 것이다. 이를 스스로 걷어찬 것은 에티엔. 당장 은행을 물려받을 후계자도 없지만, 그것은 에티엔이 신경쓸 영역이 아니다. 

-에티엔이 노체아에 입대할 수 있을 정도의 능력을 갖게 된 건 물론 스스로 노력한 덕이 크다. 하지만 그렇게 해서 B급인 에티엔이 노체아에 입대할 수 있던 것은 역시 에티엔이 카셀 가문 출신이어서라는 배경이 없었다고 말하지는 못할 것이다. 

-그것을 본인도 아는지 가끔 대화할 때 제 가문의 이름을 강조하는 버릇이 있다. 




2.능력

-과한 패널티는 그 정도의 역량이 없던 능력을 억지로 끌어올린 탓이 크다. 찢어내듯 제 한계치를 늘리고, 들어가지 않는 곳을 억지로 꾹꾹 조여가며 컨트롤 갈고 닦아 노체아의 최소 입단 조건에 맞춘 것이다.

-누구보다 제 능력의 응용에 강하다. 같은 B급의 이피스와 비교하면 능력의 운용에 따라올 자가 몇 명 없을 정도로. 하지만 그만큼 제 몸이나 무기를 이용한 육탄전에 약하다. 제 능력을 과신한다기보다는, 사실 그것 외에 다른 것을 다듬을 시간이 없었다는 말이 어울린다. 

-어쩐지 최근 평소보다 능력 사용 할당량이 줄어든 듯 하다. 늘 제가 들어올린 것의 무게를 오차없이 계산하고, 걸어다니는 시계마냥 칼같이 제 능력의 한계를 체크해 최대한 블랙아웃을 피했는데 요즘따라 갑자기 픽하고 중간에 멍하니 서있는 경우가 있다는 듯. 본인은 단순히 생각할 거리가 많아진 것 뿐이라고 말한다.  





3.기타

-결벽증. 손에 무언가 닿는 걸 유독 싫어한다. 장갑을 낀 상태로 만지는 것은 괜찮은데, 맨 살을 드러내는 것을 꺼려한다. 제 손등의 문신을 보여야한다던가, 꼭 필요할 때는 눈을 질끈 감고 덜덜 떨면서 장갑을 벗는다. 

-여러 보드게임을 즐긴다. 체스부터 오셀로, 포커같은 카드게임까지 테이블에서 할 수 있는 게임은 가리지 않고 곧잘 해낸다. 내기도 심심찮게 하는 모양. 근데 정작 운은 그리 따라주지 않는 모양이던데……. 단순히 주사위 눈을 건 내기도 한다. 이정도면 사행성 도박이라 불러도 될 것 같은데 본인은 꾸준히 단순한 취미생활이라 주장한다.

-손에 버릇처럼 주사위를 쥐고 다닌다. 흔히 주사위 하면 떠올릴 제 눈과도 비슷한 붉은 색에 흰 눈을 가진 정육면체 주사위를 두 개. 사실 손에 쥐고 다닌다기보단 늘 주변에 염동력으로 띄우고 다닌다가 더 정확한 표현이겠지만. 주사위는 무게중심이 전부 똑같잖아? 그래서 그래. 이유를 물어보면 그런 뜻모를 말을 한다. 

-홍차와 커피라면 역시 커피파. 느긋하게 티타임을 즐길 시간은 아쉽게도 없어서. 그 중에서도 차가운 커피를 즐겨 마신다. 제일 좋아하는 커피는 아이스 비엔나 커피. 

-다이어트 중이다. 체형에 신경쓰는 타입인지, 아니면 의외로 살이 잘 붙는 체질이어서인지는 몰라도 최근들어 음식을 꽤나 가리는 듯. 달콤한 디저트류를 곧잘 챙겨먹었는데 요즘은 눈물을 머금으면서 거절한다. 음, 튀김은 네가 먹고. 풀은 내가 먹고. 공평하네. 그렇지? 그런 방식으로 능청스레 함께 식사하는 상대에게 제 식사를 넘기는 중. 

-코피가 자주 나는 체질. 가만히 서있다가도 주륵 코피가 흐르곤 한다. 본인은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가 옷에 툭, 투둑 피가 떨어지고 나서야 아, 이런... 하고 활짝 웃곤 한다. 늘 수면시간을 8시간 꼬박꼬박 지키는데도 그러는 걸 보니 피로해서는 아니고, 단순히 체질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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